‘이승화 결승타’ 롯데, 연장 12회접전 끝 한화 제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세 차례 동점. 결국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연장 12회 접전 끝 5-4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내달리며 39승 35패 2무가 됐다.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22승 53패 1무가 됐다.

롯데가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강민호의 스리런포와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로 깔끔하게 끝나는 줄 알았던 경기. 그러나 옥스프힝이 8회 흔들렸다. 한화는 8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0회서도 1점씩 주고 받아 승부가 나지 않았던 경기. 결국 롯데가 12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4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황재균이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박준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1사 1,2루 찬스. 후속 강민호가 한화 선발투수 김혁민에게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는 강민호의 시즌 6호 홈런이 됐다.

한화는 8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선진이 우전안타를 쳤다. 김태완과 정범모가 연이어 볼넷을 골랐다. 롯데 선발투수 옥스프링이 강판됐다. 그러나 고동진이 바뀐 투수 이명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0의 행진을 마감했다.

한화는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정현석이 2타점 동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좌익수 실책으로 무사 2,3루 역전 찬스. 이학준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김태균이 고의사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이대수의 투수 병살타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10회초 1사 후 황재균이 좌중간 안타를 쳤다. 황재균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상호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찬스. 용덕한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한화도 10회말 1사 후 정현석이 중전안타를 쳤다. 이학준이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김태균이 좌익선상 1타점 동점 2루타를 날려 승부를 이어갔다.

롯데는 11회초 이승화의 좌전안타와 손아섭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조성환이 김광수에게 깨끗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여전히 끝이 아니었다. 한화는 11회말 선두타자 송광민의 좌중간 안타와 오선진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태완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정범모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또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승자는 롯데였다. 롯데는 연장 12회초 용덕한의 1루수 방면 번트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정훈의 희생번트와 문규현의 중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이승화의 2루 땅볼 때 용덕한이 홈을 밟으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명우, 정대현, 김성배, 김승회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승회가 구원승을 따냈다. 한화 선발투수 김혁민은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윤근영, 송창식, 김광수, 박정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박정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이승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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