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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故 김종학 PD가 떠나는 길엔 생전 고인이 아끼고 친했던 배우들이 함께 했다.
25일 오전 10시 故 김종학 PD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이날 발인식과 그에 앞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고인의 대표작인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함께 했던 배우 박상원과 최민수를 비롯해, 마지막 작품인 SBS 드라마 '신의'의 배우 김희선과 류덕환 등이 자리를 지켰다. 故김종학 PD와 가장 작품을 많이 한 박상원이 맨 앞서 운구했다.
이밖에 함께 작품을 했던 배우 최재성, 김희선, 윤태영 등도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특히 영결식 중 '수사반장'부터 '신의'까지 고인의 작품을 회고하는 추모 영상이 상영되자 이들 배우들은 숨죽인 채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 했다.
발인 후 화장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성남시 분당 야탑동 성남 영생원 메모리얼 파크에 마련된다.
앞서 23일 오전 고인은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문틈을 테이프로 막고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 MBC에 입사, 1981년 드라마 '수사반장'을 통해 연출자로서 정식 출발한 고인은 생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하며 스타 PD로 명성을 떨쳤다.
[故 김종학 PD의 발인식에 참석, 운구하고 있는 배우 윤태영(왼쪽)과 박상원(오른쪽), 배우 김희선(두 번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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