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안경남 기자]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한국 응원단에 감사를 표했다.
북한이 25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아연맹(EAFF) 동아시안컵서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북한은 ‘세계챔피언’ 일본을 맞아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광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아쉽다”면서 “경기 초반 뜻하지 않게 허은별이 부상을 당해 전술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측 응원단이 우리에게 많은 힘을 줬다. 뜨거운 동포애를 느꼈으며 우리는 역시 하나라는 것을 더욱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은 90분 동안 강한 체력을 선보였다. 김광민 감독은 이에 대해 “체력 훈련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우리 선수들은 높은 정신력을 가지고 훈련을 하기 때문에 강한 육체를 소유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다음 상대는 중국이다. 북한은 “27일에 중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그날은 북한의 전승절이다. 반드시 승리해서 인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북한 김광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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