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작품 '뫼비우스'가 제70회 베니스 영화제 공식부문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베니스 영화제는 25일(현지시각) 기자회견을 열고 '뫼비우스'의 공식 초청을 발표했다. 김기덕 감독은 2000년 '섬'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처음 초청됐다. 이후 2004년 '빈 집'으로 감독상, 젊은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등 총 4개 상을 휩쓸고 지난해 '피에타'로 최고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이 신작 '뫼비우스'로 베니스영화제를 다시 찾지만 국내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앞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지난 15일 '뫼비우스'에 대한 재심의를 통해 두 번째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을 내린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문제 장면을 삭제하고 재심의를 신청했음에도 다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자 찬반 시사회를 열고 투표 결과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내 제한상영가 전용극장이 없어 사실상 국내 개봉이 불가능하기 때문.
김기덕 감독은 오는 26일 기자, 영화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등급 판정 찬반 시사회를 열고 개봉 여부를 가늠할 예정이다.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 사진 = 화인컷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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