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한화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5-1로 승리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서 한화에 스윕을 거두면서 전반기 막판 5연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3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40승 35패 2무가 됐다. 최하위 한화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22승 54패 1무가 됐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의 역투가 눈이 부셨다. 한화 영건 조지훈의 호투도 돋보였다. 양팀 선발투수들이 수준급 피칭을 하면서 모처럼 대전구장에서 질 높은 경기가 펼쳐졌다. 승부는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전준우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롯데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한화 선발투수 조지훈을 상대로 볼카운트 2B에서 3구째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는 전준우의 올 시즌 4호 홈런이고 이날 조지훈을 상대로 기록한 롯데의 첫 안타였다.
롯데는 6회 추가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장성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황재균 타석에서 조지훈의 와일드피치로 손아섭이 2루까지 진루했다. 황재균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전준우가 바뀐 투수 임기영을 상대로 좌측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7회 선두타자 문규현의 볼넷과 이승화의 희생번트, 김상호,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장성호가 친정팀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문규현과 김상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엔 선두타자 전준우의 우전안타와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정훈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말 추승우의 좌전안타와 임익준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상대 실책까지 겹친 결과. 고동진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이대수의 3루 땅볼로 추승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 선발투수 송승준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4패)째를 따냈다. 이어 홍성민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1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을 뿜어낸 전준우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한화 선발투수 조지훈은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지만, 전혀 나쁘지 않은 패배였다. 오히려 선발투수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인 한 판이었다. 이어 임기영, 송창현, 윤근영, 명재철, 이태양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준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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