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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결승엔 못 갔지만 칭찬해주고 싶고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KGC인삼공사가 끝내 반란을 완성하지 못했다. 지난 정규시즌에서 20연패에 빠지는 등 총체적 난국을 보였던 인삼공사는 이번 컵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결승 무대엔 오르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건설에 2-3으로 석패했다. 백목화가 20득점, 이연주가 13득점, 유미라가 10득점으로 분전했고 5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끝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이성희 인삼공사 감독은 "오늘은 체력과 집중력 싸움에서 뒤떨어졌다"면서 "연속 경기를 하다보니 체력도 많이 부족했다. 대체할 선수 많이 없어서 체력이 열세였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전날(25일) IBK기업은행과의 예선 마지막전을 치르고 휴식 없이 준결승전을 치러야 했다.
비록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 감독은 이번 컵대회에 크게 만족한 모습이다. "결승을 못 갔지만 칭찬해주고 싶고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사실 이번 컵대회에 걱정을 많이 하고 나왔다. 무기력한 경기를 할까 걱정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열심히 한 선수들이 대견스럽다"고 선수들을 칭찬한 이 감독은 "생각한 것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최수빈이 좋은 활약을 한 게 수확이다. 선수를 하나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정규시즌이다. 이 감독은 "우리는 기록에도 나오듯이 서브리시브에 중점을 두고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면서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다보니 우리 팀은 리시브를 통한 빠른 플레이를 가져가야 한다. 수비가 아직은 영글지 못해 노련함이 부족하다. 잘 하다가도 어이 없는 실수를 하는 경향이 있다.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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