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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간판스타' 양효진의 공백에도 결승 진출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에 3-2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준결승 승자와 28일 결승전을 벌인다.
경기 후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상당히 힘든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생각지도 못한 (양)효진이의 부상 때문에 선수들이 신경쓰다보니 전체적으로 리듬이 깨지고 우리 리듬을 찾는데 상당히 오래 걸린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양효진은 왼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경기 초반 코트에서 물러난 뒤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황 감독은 양효진의 몸 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내일 경기는 못 뛰는 게 사실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황 감독은 이날 11득점을 올린 강민정의 활약에 대해서는 "강민정은 그래도 꾸준히 훈련을 했던 선수고 수지가 컨디션 난조가 오면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준비한 선수다. 서브 리시브가 잘 이뤄졌을 때 속공도 잘 해주고 있다. 제 역할을 다 해줬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컵대회 결승전에 오르게 된 현대건설이다. 황 감독은 결승전을 임하면서 "효진이가 없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팀 동료 선수들이 효진이에 대한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오히려 양효진의 공백이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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