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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4년 만에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준결승전에서 KGC인삼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도중 양효진이 왼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빠져 어려움을 겪었다. 오는 28일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전을 갖게 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공백 속에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황연주는 "컵대회 결승은 처음인 것 같다. 어렵게 결승전에 가게 됐다. 오늘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하면서 "(양)효진이의 자리가 크다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렇다고 무기력하게 질 수는 없다. 없으면 없는대로 잘 메워서 하겠다"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후 재활을 거치느라 훈련량이 부족했던 황연주는 "아직 볼을 만진지 한 달도 안 됐다. 하고 싶은대로 잘 안 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랜만에 길게 쉬어서 재활하는 시간을 갖다보니 다른 선수들보다 훈련량이 적었다. 티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5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김수지는 "효진이의 자리가 크다보니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생각도 했고 코트 안에서도 언니답게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황연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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