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가 한일전서 골 침묵을 깨기 위해 슈팅하고 또 슈팅을 날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파주NFC서 약 1시간30분가량 공개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의 초점은 ‘공격’에 맞춰졌다. 공격 전개부터 마무리 슈팅까지, 오직 골을 넣는 작업에 몰두했다.
공격의 시작은 수비였다. 후방에서 시작된 패스는 중원 또는 측면을 거친 뒤 최전방에 연결됐고 이는 슈팅으로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일일이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에 대해 조언했다. ‘선수’보다는 ‘공간’을 보고 패스하길 원했고 크로스 상황에서도 상황에 따라 ‘컷백’을 적절히 사용하라고 주문했다.
공격 전술이 끝난 뒤엔 공격수들의 슈팅 연습이 이어졌다. 김신욱, 김동섭, 서동현, 염기훈, 조영철 등이 박건하 공격코치의 전진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하는 연습을 반복했다.
효과는 있었다. 초반에 빗나가던 슈팅도, 계속해서 반복하자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횟수가 늘어났다. 그 중에서도 염기훈과 조영철의 슈팅 감각이 가장 좋았다. 두 선수 모두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골문 구석으로 슈팅을 꽂아 넣었다.
김신욱도 예외는 아니었다. 196cm의 장신인 그는 헤딩이 아닌 발로서 마무리 짓는 훈련에 집중했다. 몇몇 슈팅 장면에선 골키퍼를 완벽하게 따돌리는 재치 있는 골을 만들기도 했다.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일본이다. 승리를 위해선 그 어느 때보다 골이 절실하다. 앞선 호주, 중국전서 ‘0골’로 침묵한 홍명보호가 숙명의 한일전을 앞두고 슈팅, 슈팅 또 슈팅에 매진한 건 바로 그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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