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SK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롯데에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박정권의 맹타를 앞세워 11-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35승1무39패(7위)로 5할 승률에 조금 더 다가섰다. 반면 롯데는 3연승 행진이 끊기며 40승2무36패(5위)가 됐다.
SK로서는 김광현의 호투가 무엇보다 반가웠다. 6월말부터 서서히 구위가 살아나기 시작한 김광현은 이날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철벽투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6승(5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잠실 LG전부터 어느새 4연승을 달리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타석에서는 박정권이 3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로 4번 타자의 모범 사례를 선보였다. 득점권 찬스에서는 어김없이 타점을 뽑아냈다. 나머지 타석에서도 안타나 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살렸다.
SK는 3회 롯데의 기선을 제압했다. 정상호, 조동화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이룬 2사 만루에서 박정권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김상현의 좌측 적시타가 잇달아 터졌다. 롯데는 3회말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으나 SK의 맹폭은 계속됐다.
4회 박진만의 시즌 3호 투런 홈런포와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6-1까지 달아나기 시작한 SK는 5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한 점을 더 추가했다. 6회에는 정근우, 조동화의 연속 안타로 이룬 1사 1, 2루에서 다시 박정권이 큼직한 중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마지막 9회에도 2사 만루에서 김재현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자축했다.
[김광현(위)-박정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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