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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에이스의 힘으로 신시내티에 설욕했다.
LA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4번 핸리 라미레즈의 선제 투런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54승 48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양 팀은 3회까지 투수전을 벌였다. 선발인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호머 베일리(신시내티 레즈)는 3회까지 양 팀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두 투수는 3회까지 탈삼진도 각각 3개와 2개를 잡아냈다.
4회에는 양 팀 모두 선두타자의 2루타로 무사 2루 찬스를 맞았지만, 0의 행렬은 계속됐다. 커쇼는 무사 2루에서 삼진-유격수 땅볼-삼진으로 위기를 벗어났고, 베일리는 우익수 플라이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다시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뒤 수비의 도움으로 실점을 면했다. 제이 브루스는 홈 쪽으로 강하게 송구했고, 포수 코르키 밀러의 태그를 피하려던 3루주자 핸리 라미레즈가 홈을 지나친 뒤 돌아와 봤지만 태그아웃 당했다.
결국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5회까지 0-0으로 맞섰고, 선취점을 낸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6회말 선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안타에 이은 4번 라미레즈의 선제 투런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라미레즈는 베일리의 커브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투런홈런으로 팀에 2-0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의 유일한 실점은 7회초에 나왔다. 커쇼가 1사 후 필립스에 외야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내준 뒤 브루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다저스는 1점을 추격당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고, 커쇼가 8회까지 책임진 뒤 다저스는 9회초 켄리 얀센을 올려 1이닝을 막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저스 선발 커쇼는 8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잡고 볼넷 없이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10승으로 4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타의 주인공 라미레즈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신시내티는 선발 호머 베일리가 7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했다. 1번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커쇼의 역투에 눌리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287(383타수 110안타)로 하락했다.
[클레이튼 커쇼(위)-핸리 라미레즈. 사진 = 미국 LA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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