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종국 기자]여자축구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일본을 꺾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한국은 27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2013 3차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여자대표팀은 대회 최종전에서 세계챔피언 일본을 꺾고 이번 대회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마지막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이 지쳐있었다. 힘든 가운데에도 최선을 다해 투혼을 발휘했다. 개최국의 자존심을 살린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대회가 한국여자축구의 발전이 되는 기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이 일본을 꺾어 북한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경기 후 북한 김광민 감독과의 대화를 묻는 질문에 "북한 김광민 감독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다시 만날 기약은 없지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일전서 두골을 터뜨린 지소연(고베 아이낙)에 대해선 "지소연은 항상 득점과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선수다. 1차전과 2차전서 심적인 부담이 될 것 같아 편하게 하라는 주문을 했다"며 "일본전에 지소연이 강한 승부욕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후반 27분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강팀으로 가기 위해선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주장이었던 섬서연이 컨트롤을 잘했다"고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10월에 캐나다와 A매치가 예정되어 있다"며 "아시아여자축구의 수준이 상당히 올라서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분명히 보였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욕도 나타냈다.
[윤덕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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