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 판정승' 류현진, 7이닝 9K 1실점 승리요건

[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류현진이 절정의 구위로 신시내티 타선을 묶고 시즌 9승에 다가섰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1회 추신수와의 첫 맞대결에서 볼넷을 주고 출발했다. 무사에 주자가 나가며 추신수는 2사 3루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브랜든 필립스를 상대로 94마일(15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위기에서 벗어나 첫 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류현진은 2회 첫 실점을 했다. 제이 브루스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류현진의 슬라이더 2개를 흘려보내고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류현진의 시즌 11번째 피홈런이었다.

하지만 이후 4회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류현진은 3회 크리스 헤이시에게 3루타를 허용했을 뿐, 4회까지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막으며 아무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특히 4회초 1사에는 동점홈런의 주인공 브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4번째 탈삼진으로 시즌 100탈삼진을 달성하는 수확도 거뒀다.

5회와 6회도 문제 없었다. 5회와 6회 모두 삼자범퇴였다. 탈삼진을 2개씩 잡아 4개를 추가했고, 이날 최고 구속 95마일(153km)을 찍은 류현진은 총 9개의 탈삼진을 올렸다. 류현진의 1경기 9탈삼진은 5월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류현진은 7회에도 등판해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헤이시의 3루타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7회까지 10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7회말 공격에서 대타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로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한편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신시내티에 3-1로 앞서 있다.

[류현진. 사진 = 미국 LA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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