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종국 기자]한일전서 승리를 거둔 일본의 자케로니 감독(이탈리아)이 한국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일본은 28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동아시안컵 2013 3차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한국을 꺾고 이번 대회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일본에 패한 한국은 2무1패의 성적을 거두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많아 긴장됐고 첫 경기가 어려웠다. 대회 기간 동안 습도가 높아 쉽지 않았다"며 "전반적으로 무승부가 많은 경기서 2승을 해서 고무적이다"이라고 말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들에 대해 "중국은 이번대회서 기복이 없던 팀이었다. 호주는 한국과의 첫 경기서 체격조건을 유리하게 하면서 무승부라는 좋은 경기를 했다. 일본전에서 호주가 이겼다면 이번대회가 어떻게 됐을지는 모른다"는 견해를 전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선 "한국은 모든 경기서 좋은 내용을 보였지만 결과만 좋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축구를 좋아한다. 열정적이고 믿음이 있는 축구다. 호주전서 많은 찬스에도 불구하고 득점이 없어 이번 대회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오늘 전반전에 한국의 내용이 좋았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여서 후반전 경기 내용이 나빠졌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많은 선수를 실험할 수 있었다. 일본 선수들의 활약과 결과에 만족한다. 이 중에서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다. 일본에 많은 좋은 선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두터운 선수층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자케로니 감독은 이전 한국대표팀과 현재 한국대표팀의 차이에 대해 "지금까지 한국의 공통점은 좋은 기세로 압박하고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전 한국은 중반이후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지금의 한국은 꾸준한 경기를 펼쳤다. 최근 4번의 한국전을 치렀는데 항상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은 월드컵에 꾸준히 출전하는 수준의 팀이기 때문에 항상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자케로니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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