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동아시안컵을 마친 축구대표팀이 해결과제만 재확인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2013 3차전서 1-2로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승리없이 2무1패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 유럽파 없이 K리그와 J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한국은 이번대회 3경기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기근을 보였다. 한국은 한일전에서 윤일록(서울)이 터뜨린 골이 이번대회 3경기서 나온 유일한 득점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일본과 호주는 각각 8골과 5골을 터뜨렸다. 중국 역시 7골을 성공시켜 한국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부터 A매치 골기근을 드러냈다. 지난달 열린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서 한국은 한골에 그쳤다. 김치우(서울)가 레바논 원정경기서 프리킥골을 성공시켰지만 이후 우즈베키스탄전에선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고 이란과의 최종예선 최종전에선 득점없이 0-1로 패했다. 이후 지난 20일 동아시안컵에서도 한국은 두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서 한국은 윤일록이 골을 터뜨려 A매치서 무려 6경기 만에 필드골을 성공시켰지만 일본에 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번 대회서 대표팀의 득점력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대회에 원톱으로 합류한 김동섭(성남) 서동현(제주) 김신욱(울산)이 모두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 공격수들은 이번대회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대표팀의 득점력은 더욱 빈약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일본전 후반전 중반 잠시 제로톱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최근 A매치서 마땅한 골게터가 없었던 대표팀의 문제점은 이번 대회서도 드러났다.
이번대회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는듯 했던 대표팀 수비진 역시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일본과의 경기서 전반 24분 상대 아오야마가 한국 진영으로 길게 걷어찬 볼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카키타니(세레소 오사카)에게 연결됐고 결국 단독찬스를 만든 카키타니에게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상대 역습 한방에 무너지는 불안함이 반복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선제골을 허용했을때 볼이 어디로 가야할지 정확하게 판단해야 했다"고 말했다.
동아시안컵을 마친 대표팀은 다음달 페루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마치며 "이번 3경기를 통해 우리 선수들의 명암을 볼 수 있었다"며 "페루전 선수 구상은 아직 100%하지 않았다. 유럽 선수들이 시즌을 시작하는 시기라서 8월 경기도 국내 선수로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축구대표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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