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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으로 신시내티에 1패 뒤 3연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끝내기 홈런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56승 48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5게임차로 달아났다.
양 팀 선발인 크리스 카푸아노(LA 다저스)와 토니 싱그라니(신시내티 레즈)는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두 투수의 무실점 행진에 양 팀은 타선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고, 선발 두 명이 물러날 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카푸아노는 구위가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절묘한 제구로 신시내티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을 피했갔다.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 카푸아노는 투구수를 줄여 나가며 많은 이닝을 소화했고, 6⅔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83개에 불과했다.
싱그라니는 카푸아노보다 조금 더 압도적인 피칭 내용을 보였다. 싱그라니는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볼을 앞세워 7이닝을 던지며 안타와 볼넷을 각각 하나씩만 내줬다. 실점은 없었으며, 탈삼진은 11개나 잡아냈다.
양 팀은 정규이닝 동안 한 점도 얻지 못했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연장 11회말이었다. 다저스는 11회말 푸이그의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다. 푸이그는 11회말 2사 후 커티스 파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때려내 영웅이 됐다.
다저스는 카푸아노 이후 가동된 불펜도 제 역할을 하며 경기가 끝날 때 까지 신시내티 타선에 점수를 주지 않았다. 로날드 벨리사리오-파코 로드리게스-켄리 얀센-브랜든 리그는 4⅓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가 8회초 싱그라니 타석에 대타로 출장했다. 바뀐 투수 로드리게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22호)로 출루한 뒤, 2사 후 크리스 헤이시 타석에서 2루를 훔쳐 시즌 12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끝내기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야시엘 푸이그(위)-푸이그가 끝내기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아래). 사진 = 미국 LA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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