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통해 국민 앵커로 변신한 하정우의 '하드립' 어록이 공개됐다.
하정우는 '더 테러' 촬영 현장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 현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빵' 터지게 만드는 일명 '하드립' 어록을 선보였다.
시나리오의 70% 이상이 앵커 윤영화(하정우)의 대사일 정도로 많은 분량을 소화해야 했던 하정우에 대해 김병우 감독은 "주연배우로서 독점 생중계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감을 떨쳐내고자, 쉬는 시간에도 대사를 바꾸는 개그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풀어줬다"고 말한 바 있다.
그 예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생중계 앵커 멘트를 변형하여 "현재 대한민국은 테러의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8번 상판 위에 약 30명의 시민들이 고립되어 있습니다. 고립된 분들께 자장면 스무 그릇, 짬뽕 열 그릇 부탁드리고요. 군만두 서비스 부탁드리겠습니다"는 절묘한 반전 개그를 선보였다.
또 휴식시간 스태프들 앞에서 테러범과의 통화를 순식간에 여자 친구와의 대화로 바꾸며 "너 어젯밤에 나한테 뭐라 그랬어. 그런데 지금 뭔데, 난 너한테 뭐냐고?"라며 집착남에 빙의 되는 연기를 펼쳐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한강 마포대교 폭탄테러라는 최악의 재난 사태를 뉴스앵커가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달 1일 개봉.
['하드립' 어록을 공개한 하정우. 사진 = 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