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트리플A 첫 등판서 2이닝 2K 무실점 쾌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를 눈앞에 둔 임창용이 트리플A 첫 등판에서 호투를 남겼다.

임창용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커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소속팀인 아이오와 컵스가 2-4로 뒤진 7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첫 타자 루벤 소사와 상대한 그는 볼 2개를 먼저 내줬지만 풀카운트 접전을 이끈 뒤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린저쉬엔 역시 헛스윙 삼진. 다음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는 2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다. 이 타구를 잡은 중견수는 한국인 하재훈이었다.

8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임창용은 스프링어가 2루 도루에 실패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수확했고 브랜든 레어드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은 뒤 지미 패러디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패러디스 역시 2루 도루에 실패,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가 4-3으로 승리했고 임창용은 승패와 무관했다.

이날 임창용의 투구수는 총 27개였으며 그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8개였다.

한편 이날 아이오와의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하재훈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14가 됐다. 3회초 3루 땅볼, 5회초 중견수 뜬공 아웃, 7회초 유격수 플라이 아웃에 그쳤지만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좌월 2루타를 터뜨렸다.

[임창용. 사진 = MBC스포츠플러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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