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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키 170cm-몸무게 48kg의 자신을 돼지라고 놀리는 남동생이 고민이라는 김태희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29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걸그룹 f(x) 크리스탈, 설리, 빅토리아, 엠버, 루나, 가수 조정치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희 씨는 “남동생이 나만 보면 습관적으로 ‘돼지 같아’ ‘살 좀 빼’라고 하는데 늘 마른 몸이었음에도 16년 동안 매일 비난을 들었다. 동생은 내 몸무게가 35~40kg이 나가길 원한다”고 토로했다.
159cm에 50kg의 나이에 비해 마른 몸을 가지고 있는 김 씨의 어머니 또한 “3개월 동안 병원 생활을 하며 4~5kg정도 쪘는데 아들이 계속 살을 빼라고 하더라. 그래서 수술하면서 몸 안에 쇠를 넣어서 격한 운동을 못 한다고 했는데 먹는 걸 줄여서라도 빼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마른몸매 찬양남의 후배는 “누나가 되게 마르고 예쁜데 가끔 형 하는 거 보면 미친 것 같다”고 속 시원한 돌직구를 날려 MC들과 게스트들, 방청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175cm에 50kg이 나가는 마른몸매 찬양남은 “똑같은 부모님한테 똑같은 유전자를 받고 태어났으면 누나도 충분히 내 몸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고, 김태균은 현재 김태희 씨의 상태가 저체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른몸매 찬양남은 “내 기 기준에서 누나는 뚱뚱하다. 특히 뱃살과 팔뚝살은 빼야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김 씨는 “살 빼라는 소리를 한 두 번 들으면 괜찮은데 계속 들으니까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동생이 생각 좀 바꿔서 집에서 밥 좀 편히 먹고 싶다. 100표 넘게 받으면 그 말을 하지 마라”라고 호소했고, 마른몸매 찬양남은 109표를 받자 김태희 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저체중인 자신을 돼지라고 놀리는 남동생이 고민이라는 김태희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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