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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볼트, 중거리 트랙에서 한판 붙자.”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5000m와 1만m 우승자 모하메드 파라(영국)와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m, 200m, 400m계주 우승자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중거리 트랙에서 맞붙는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는 30일(한국시각) “볼트도, 나도 내 이름을 딴 자선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중거리 트랙에서 이벤트 경기를 해서 자선 모금을 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는 파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파라와 볼트는 육상 황제들이다. 장거리와 단거리의 최강자들이다. 두 사람이 600m 혹은 800m에서 대결을 펼치는 건 육상 팬들에겐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파라는 “팬들이 투표를 통해 거리를 정해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볼트도 “자선 모금을 위해서라면 할 수 있다”라고 흔쾌히 수용했다.
볼트와 파라는 이미 인연이 있다. 볼트는 런던올림픽 100m서 우승했을 때 신은 런닝화를 파라의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당시 그 런닝화는 경매에서 3만9000파운드(약6700만원)에 팔렸다. 두 사람은 8월 초에 개막하는 러시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이벤트가 실제로 열린다면 세계선수권 이후에 열릴 전망이다.
[볼트와 파라(왼쪽). 사진 =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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