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8년 공백, 퇴직 같았다" 눈물 펑펑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클라라가 노출 이미지 관련 발언을 하던 중 눈물을 쏟았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클라라는 최근 공지영 작가와 트위터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공지영이 여성 연예인들의 경쟁적 노출을 언급하자 클라라는 "제게 관심은 직장인 월급과 같고, 무관심은 퇴직을 의미한다"고 트위터로 말한 바 있다.

이날 클라라는 "공백기가 8년여 있었다. 그동안 생각도 많았다. 그 분의 트위터글을 보고 저만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공백기가 있었을 때 퇴직 같았던 기분"이라며 "사랑을 받으면서 관심들이 저한테는…"이라고 말하던 순간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클라라는 "제 마음이 그랬다. 월급 받는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고 흐느끼며 말했다.

클라라는 "섹시한 모습을 벌써부터 보여줘서 나중에 뭘 보여줄 거냐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 그래서 제가 '무작정 패밀리 시즌3'를 선택했다. 제가 상큼하고 밝은 모습도 있는데 그런 섹시 이미지로만 비쳐지는 게 겁이 나서, 그래서 정말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며 "여동생 같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해요. 울어서"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무작정 패밀리 시즌3'는 대본과 출연자들의 애드리브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시트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다세대 주택의 주인이 된 '무작정 패밀리'가 2층 세입자와 벌이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부모 역할은 박철과 조혜련, 아들은 양세형, 딸은 클라라와 유라가 맡았다. 2층 세입자 역은 장동민과 이현재, 강철웅이 연기한다. 30일 오후 6시 첫 방송.

[방송인 클라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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