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문성현이 선발진에 들어옵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최근 2군에 내려간 김병현 대신 문성현을 선발진에 가세시킨다고 했다. 염 감독은 30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김병현을 이대로 1군에 두고 있는 건 본인과 팀 모두에게 좋지 않다고 봤다. 2군에서 공이 좋다고 하면 1군에 올릴 것이다”라고 했다. 김병현은 25일 목동 두산전서 2⅓이닝 8피안타 9실점(8자책)을 기록한 뒤 강진으로 내려갔다.
김병현은 현재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다. 일단 종아리 치료부터 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종아리가 완쾌되면 2군에서 선발로테이션을 돌린다. 투구 밸런스를 잡아야 한다. 병현이, 팀 모두에게 가장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다. 1군에 올라올 정도로 볼이 좋아져야 한다. 자신감도 회복돼야 한다. 생각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했다. 사실상 당분간 1군 복귀가 힘들다는 의미.
염 감독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처음엔 병현이의 말을 다 들어줬다. 그래야 어떤 결과가 나왔을 때 본인이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이젠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앞으로 김병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는 뉘앙스였다.
염 감독은 김병현이 빠진 자리엔 문성현을 선발로 기용한다. 염 감독은 “장효훈, 문성현, 배힘찬, 조상우 등을 2군에서 선발로 준비시켰다. 한 시즌내내 5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리는 건 힘들다. 문성현의 컨디션이 제일 좋다고 해서 올렸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팀 3~5선발은 5선발에 맞춰놓고 생각한다. 내가 눈높이가 높아지면 걔들이 힘들다. 우리 3~5선발투수들은 지금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염 감독의 후반기 선발로테이션 운영. 일단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병현보단 다른 투수들에게 무게를 실었다.
[김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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