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10득점’ 한화, 넥센 잡고 4연패 탈출…후반기 첫승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한화가 후반기 첫승을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10-3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후반기 첫승을 따냈다. 23승 54패 1무가 됐다. 넥센은 44승 36패 1무가 됐다.

한화가 4일 휴식기 이후 깔끔한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전 김응용 감독은 “내가 보기엔 수비와 방망이가 좀 좋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후반기 첫 3연전서 모두 패배한 뒤 강훈련을 지시했고, 성과를 봤다고 한다. 그 결과 4연패를 끊어내는 후반기 첫 승리를 맛봤다. 김응용 감독은 통산 1499승을 기록했다. 이제 1경기만 더 이기면 사상 최초로 1500승 감독이 된다.

한화는 1회에만 6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을 확실하게 했다. 선두타자 고동진이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에게 볼넷을 골랐다. 최진행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 김태균이 좌중간 2루타를 뿜어내면서 이대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태완도 1사 2,3루 찬스에서 깔끔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송광민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2루 기회. 후속 정현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임익준이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엄태용이 2사 2,3루 찬스에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한화는 2회초엔 김태균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윤구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6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솔로포를 쳤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23일 대전 롯데전 이후 3경기만에 만들어낸 시즌 6호 홈런. 넥센도 2회말 김민성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투수 대나 이브랜드에게 풀카운트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비거리는 125m였고 시즌 9호 홈런이었다.

한화는 5회 선두타자 김태균의 볼넷과 김태완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송광민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임익준의 1루 방면 번트안타로 1사 만루 찬스. 엄태용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고동진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9점째를 뽑았다.

넥센은 6회말 선두타자 허도환이 좌중간 3루타를 뿜어냈다. 후속 문우람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한화도 7회초 김태완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대타 추승우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10점째를 뽑았다. 넥센은 8회말 선두 안태영이 좌전안타를 날렸다. 오윤은 볼넷. 허도환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문우람이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쳐내며 1점을 만회했다.

한화 선발투수 대나 이브랜드는 7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광수, 이태양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는 6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4볼넷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김상수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김태균.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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