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원래 '너목들'에 10회만 출연…분량 늘어났다"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정웅인이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정웅인은 30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서 "'너목들' 캐스팅이 대본리딩 2일 전에 됐다. 초반 내 분량이 10회였지만 나중에는 끝까지 함께 가는 걸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정웅인은 "강우석 감독님이 악역으로 코믹한 이미지를 희석시킬 필요가 있다고 하셨다. 하지만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모든 배역에서 거절당했다. 결국 포기하던 차에 매니저가 '이틀 뒤에 대본리딩이 있는데 이 배역 하시겠느냐'고 전화가 왔다. 당시 나는 20회 중에서 10회 나오고 죽는다고 했는데 바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대본리딩에 가서 '내가 10회까지만 출연한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끝까지 나오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다 웃더라. 하지만 첫 촬영이 끝나고 감독님이 '14회까지 같이 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드라마가 더욱 인기를 얻게 되면서 작가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감독님과 상의해 봤는데 끝까지 출연하는 걸로 정했다'고 하더라"라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놔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너목들' 캐스팅 비화를 전한 정웅인. 사진 =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