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윤성효 부산 감독이 약 8개월 만에 수원의 빅버드를 방문한다. 목적은 부산의 승리다.
부산은 3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를 치른다. 동아시안컵 기간 동안 쉼표를 찍은 부산은 수원을 잡고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할 계획이다.
부산은 7승7무5패(승점28점)로 8위를 기록 중이고, 수원은 9승3무7패(승점30점)로 5위에 올라있다. 불과 승점 2점 차이다. 이날 결과에 따라 치고 올라갈 수도, 추락할 수도 있다.
수원은 윤성효 감독의 친정팀이다. 2010년 7월 차범근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 해 12월 계약 기간을 6개월 남겨두고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부임 첫 해 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K리그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부산 감독으로 부임한 윤성효는 지난 4월 17일 수원과의 첫 맞대결서 보란 듯이 2-1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윤성효 감독은 수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수원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꿰뚫고 있다. 수원에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던 서정원 감독과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수원의 전방에 변화가 많은 점도 윤성효 감독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스테보, 라돈치치가 떠나면서 창끝이 무뎌졌다. 제주서 뛰었던 산토스를 데려왔지만 팀 적응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설상가상 수비에는 보스나도 없다.
[수원 시절 윤성효 감독-서정원 코치.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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