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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김연경은 흥국생명과의 협상에 성의 있게 임할 것을 요청한다"
대한배구협회(KVA)가 김연경 측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지난 30일 보냈다. 김연경 측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KVA를 비롯해 한국배구연맹(KOVO), 흥국생명에 질의서를 보낸 바 있다.
먼저 KVA는 "지난 해 김연경 선수의 국제이적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팽팽한 대립과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복잡다단한 과정에서 협회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양 당사자뿐만 아니라 배구 팬으로 부터도 많은 오해를 받기도 하였다"고 말했다.
김연경 측이 보낸 질의 중 가장 핵심이었던 '대한배구협회는 김연경 선수에 대한 2013/14 시즌 ITC발급에 동의하는가?'는 질의에 KVA는 "지난 24일 배구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협회는 발급 요건을 갖출 시 ITC 발급에 동의할 것이며 지난해와 같은 임시 ITC 발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지난 4월 18일 국제배구연맹(FIVB)가 ‘김연경 선수는 흥국 소속이며 선수에 관심 있는 어떤 구단도 12-13, 13-14시즌의 이적에 대하여 KVA 및 흥국생명과 협상하여야 하고 현 상황에서더 이상의 FIVB 개입 요구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인 메일을 재차 보내온 바 있다"고 답해 당장 ITC 발급이 불가함을 밝혔다.
KVA는 "지난 해 10월 관계기관 회의 이후 선수의 대회 출전을 위하여 2012-2013시즌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에 동의하면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기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문제가 1년 이상 끌어 온 것에 대하여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연경 측은 국제배구연맹(FIVB) 결정을 따라 흥국생명과의 협상에 성의 있게 임할 것을 요청하며, 흥국생명 또한 선수가 안심하고 협상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사진 = 김연경]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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