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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한민 감독의 차기작 '명량-회오리바다'(제작 빅스톤 픽처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크랭크업했다.
'명량-회오리바다'는 지난 21일 촬영을 끝으로 7개월에 걸친 115회차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명량-회오리바다'는 747만 63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 2011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 류승룡이 의기투합한 영화다. 여기에 조진웅, 진구, 김명곤, 이정현 등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배우들이 합류했다.
최민식은 "전국민이 아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장군이 된다는 것이 부담도 되었지만 한 편으로 운명처럼 느껴졌다. 단순한 영웅의 이미지 그 내면의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했고, 그 분께 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한 것은 몸을 사리지 않은 조단역 배우들과 수 백명 스태프들의 피땀 어린 열정이 없었다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이다. 그들의 희생과 정성이 좋은 결실을 이뤄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함께 했던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노고를 전했다.
류승룡은 "1월부터 7월까지 수 백 명 스태프들과 배우들, 그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온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유난히도 힘든 작업이었지만 모두의 땀방울이 녹아 든 만큼 한국영화에 큰 획을 그을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이라는 역사 속 최고의 해전을 언젠가 한번쯤 그려내고 싶었고, 꼭 도전해 보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 촬영을 끝낸 지금, 감개무량하다. 이 현장이 바로 그리워 질 것만 같다. 정말 애틋한 현장이었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명량-회오리바다'는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을 맡았다.
메가폰을 잡은 김한민 감독은 '명량-회오리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목숨을 건 해전에 나선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결합된 새로운 바다의 전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라도 광양에 초대형 해전 세트를 제작하고, 실제 바다 위에서의 촬영 등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도전을 감행했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
[영화 '명량-회오리바다'의 최민식과 김한민 감독(위), 크랭크업 현장.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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