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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샌디에이고 조인식 기자] 신시내티가 충격의 5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직행과 멀어져가고 있다.
신시내티 레즈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닉 헌들리에게 결승타를 내주며 2-4로 패했다. 5연패를 당한 신시내티(59승 49패)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6게임 뒤진 3위에 머무르게 됐다.
신시내티는 2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신시내티는 선두 제이 브루스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토드 프레이저의 내야 땅볼과 잭 코자트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 3루를 만든 신시내티는 3루 방향으로 크게 튀어오른 데빈 메소라코의 내야안타로 1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2회말 곧바로 실점해 승부는 다시 균형을 이뤘다. 신시내티 선발 맷 레이토스는 2회말 선두 욘더 알론소와 윌 베너블을 각각 좌전안타와 2루타로 출루시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레이토스는 1사 후 로건 포사이드의 유격수 땅볼에 1점을 내줬다.
신시내티는 6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브루스가 에딘슨 볼퀘즈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신시내티는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레이토스는 선두 헤수스 구즈만의 내야안타로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다. 후속타자 알론소는 깊숙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가운데 담장을 맞는 베너블의 큼지막한 2루타에 경기는 2-2로 다시 동점이 됐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모두 퀄리티 스타트(QS)로 제 역할을 했다. 레이토스는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2실점했고, 볼퀘즈는 볼넷을 5개 내주기는 했지만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너지지 않는 피칭을 보였다.
결국 2-2에서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신시내티는 8회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8회말 등판한 매니 파라가 1사 후 베너블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구원 등판한 샘 르큐어도 제드 지요르코를 맞아 좌전안타를 내줘 신시내티는 1, 2루 위기에 봉착했다.
르큐어는 전날 끝내기 홈런을 날린 대타 크리스 데노피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닉 헌들리에게 던진 공이 외야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져 실점했다. 이 2루타에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결승점이 됐다. 신시내티는 9회초 반격에서 득점하지 못해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한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지난 2009년 8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좌익수로 나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7회초 공격에서 대타 크리스 하이시와 교체됐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83으로 하락했다.
[역전패에 허탈해 하는 신시내티 선수들(위)-8회 역전타에 기뻐하는 샌디에이고 선수들. 사진 = 미국 샌디에이고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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