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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샌디에이고 조인식 기자] 3일 만에 선발로 라인업에 돌아온 추신수가 결국 경기 도중 교체됐다.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2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던 지난 2009년 8월 17일 이후 첫 좌익수 출전이었다.
지난 29일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도루를 하다 발목을 삐끗한 추신수가 수비에서 부담을 덜 느끼게 하기 위해 범위가 넓은 중견수 대신 좌익수로 위치를 옮기게 된 것은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배려였다. 하지만 이날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베이커 감독은 경기가 신시내티의 2-4 패배로 끝난 뒤 "베이스 러닝이 좋지 않았고, 샘(르큐어)의 슬라이어도 평소같지 않았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신시내티는 이날 패배로 59승 49패가 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격차가 6게임으로 벌어졌다.
7회초 공격에서 추신수를 대타 크리스 하이시로 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 교체 원인은)복합적이다. 상대 투수가 좌완이었고, 수비에서도 하이시가 낫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발목 통증으로 인해 전력질주가 힘들고 좌익수가 낯선 추신수보다는 하이시가 들어가는 것이 수비에서도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83으로 하락했다. 추신수는 지난 27일 다저스전부터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하나씩 얻어냈을 뿐, 10타수 무안타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 사진 = 미국 샌디에이고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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