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성황리 마감, V-리그도 흥행 기대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7월 20일부터 7월28일까지 총 9일간 개최된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안산은 프로배구의 비 연고지이지만 배구가 생활체육으로 오랜 기간 자리 잡혀 있고 지난 10년 동안 어머니배구대회가 꾸준히 열리는 등 배구 열기만큼은 어느 도시 못지 않아 이번 컵대회에도 안산 시민의 배구사랑을 십분 느낄 수 있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이번 컵대회를 통해서 이루고자 한 목표 중 하나는 당연 유료관중수 증가였다. 유료관중을 늘려 팬들의 인식을 바꾸고 프로배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연맹의 노력으로 이번 대회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냈다. 대회 기간 중 입장한 총 2만 4332명의 관중 중 유료관중은 2만 1780명으로 총 관중의 89.5%가 유료관중으로 입장하며 무료관중 최소화란 목표에 부흥하였다. 또한 총 9일의 대회기간 중 4일이 매진이었으며 이는 작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입장수입 대비 145.7% 증가란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평균시청률 0.54%(생중계 경기)였던 작년 대회에 비해 이번 대회는 평균 시청률 0.77%(AGB닐슨, KBSN 스포츠, SBS ESPN 생중계 합산, 남자부 생중계 경기 평균 시청률 : 0.83%, 여자부 생중계 경기 평균 시청률 : 0.71%)로 V-리그 못지않은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28일 KBS1에서 중계한 남자부 결승전 현대캐피탈-우리카드 경기는 4.30%로 이번 대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날 케이블 채널에서 중계된 여자부 결승전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도 이번 대회 여자부 케이블 채널 최고시청률인 0.95%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발굴된 스타들도 있다. 현대캐피탈의 공격수 송준호는 대회기간 내내 팀의 공격을 담당하며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특히 결승전에서 우리카드의 철벽 블로킹을 뚫고 양팀 최다인 32점(공격 성공률 60%)으로 대회 MVP를 수상했다. 여자부 IBK기업은행 2년차 레프트 신연경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우승에 일조하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현대캐피탈의 여오현, 우리카드 신으뜸 등 비 시즌동안의 주요선수 이동으로 팀간 전력평준화를 기대했던 이번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는 예상했던 대로 매 경기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고 부상에서 돌아온 KEPCO의 서재덕과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한 대한항공 신영수 등의 활약은 다가오는 2013-2014시즌 V-리그 한층 더 기대하게 만든 대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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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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