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골키퍼 김용대(서울)가 제주를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펼치며 서울의 홈경기 6연승을 이끌었다.
서울은 3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0라운드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잇단 선방을 펼쳤던 김용대는 경기 종료 직전 페드로(브라질)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제주를 꺾으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용대는 제주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전반 6분 서동현이 단독찬스서 때린 왼발 슈팅을 막아낸데 이어 전반 15분 서동현이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한 후 때린 왼발 슈팅까지 걷어냈다. 김용대는 1분 후 제주 배일환이 페널티지역 왼쪽 단독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까지 막아내며 잇단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후반 24분 아디(브라질)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후반전 들어 득점 선두 페드로에 이어 호드리고와 이진호를 교체 투입한 제주는 날카로운 속공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서울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김용대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페드로의 페널티킥까지 막아냈다. 페드로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향했지만 김용대의 손끝에 걸려 동점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올시즌 유상훈과의 주전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기도 했던 김용대는 제주전에서 주전 골키퍼 다운 안정감을 선보였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김용대에 대해 "본인의 판단미스로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했지만 용대의 잘못보단 팀 전체의 잘못이 있었다. 대화로 자극을 주기도 했다. 본인에게 항상 믿음을 주며 우리팀의 진정한 에이스는 너라고 했다. 시즌 끝날때 웃을 수 있도록 하자는 대화를 했다"며 믿음을 보였다.
김용대는 페드로의 페널티킥 선방 순간에 대해 "제주에서 4-4로 비길때 페드로에게 페널티킥을 한골 먹었다. 그때 페드로가 보고 차는 것 같았다. 바로 몸을 날리는 것보다 페인팅을 줬다. 그것이 적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휴식기때 준비를 잘했다. 팀내 최고참으로 골문이 든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 팀 공격력이 좋아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부터 집중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용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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