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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중요한 라이벌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커쇼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커쇼가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와 펼칠 선발 맞대결은 이미 얼마 전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었다.
커쇼와 구로다의 맞대결이 있다는 것 외에도, 이 경기는 두 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우선 라이벌전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특히 55승 5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는 양키스는 다저스보다 더 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저스도 경기를 쉽게 내줄 수는 없다. 우선 양키스의 캡틴 출신이자 영구결번 선수인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6월 뉴욕 원정에서 매팅리 감독은 뉴욕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더블헤더는 1승 1패로 마무리가 됐지만 첫 경기를 내준 매팅리 감독의 성에 차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매팅리 감독은 이번 홈 2연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까지 변경하며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당초 리키 놀라스코-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다저스는 그레인키-커쇼로 선발을 변경했다. 그레인키가 등판한 첫 경기는 마크 엘리스의 끝내기로 다저스가 가져갔다.
이제 2승 1패지만 매팅리 감독은 3승 1패가 돼야 만족할 수 있다. 마지막 경기를 내줘 2승 2패가 된다 해도 양키스 상대로는 5할 승률이지만, 처음과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것은 결코 좋은 결말이 아니다.
또한 이날 등판은 류현진이 진 빚을 커쇼가 대신 갚아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당초 류현진은 필 휴즈와 선발 맞대결을 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고, 상대는 구로다로 변경됐다. 당시 류현진은 이치로 스즈키에게 홈런을 맞는 등 6이닝 5피안타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와 양키스의 대결로 인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요소 외에도 볼거리가 더 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에 앞서 시구로 흥을 돋울 계획이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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