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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조인식 기자] 양키스가 투수전 끝에 다저스의 5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뉴욕 양키스는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역투와 9회초 터진 라일 오버베이의 적시타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양키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56승 5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2.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는 완전한 투수전이었다. 구로다는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와 헛스윙 삼진을 잡는 데 유용한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골고루 섞으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이에 맞서는 클레이튼 커쇼도 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의 조합으로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
양 팀 선발은 모두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먼저 내려간 구로다는 다저스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하나밖에 없었고, 스플리터를 이용해 탈삼진을 8개나 잡으며 다저스 타선을 침묵시켰다.
이에 맞서는 커쇼도 무실점을 계속 이어갔다. 커쇼는 8회까지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8회초까지 마친 커쇼는 8회말 무사 1루 찬스에서 희생번트까지 성공시켜 공격에서도 팀에 기여했다.
8회까지 이어지던 0의 균형은 9회초에 깨졌다. 양 팀 선발이 모두 물러난 뒤의 일이었다. 9회초 마운드에는 로날도 벨리사리오가 올라왔고, 양키스는 데릭 지터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소리아노의 3루 땅볼로 상황은 2사 2루가 됐고, 이치로 스즈키의 고의사구 뒤에 나온 대타 라일 오버베이가 바뀐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양키스는 곧바로 추가점을 냈다. 후속타자 제이슨 닉스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뜬 공을 날렸고, 2루수 마크 엘리스의 실책이 일어나며 이치로와 오버베이가 홈을 밟았다. 3-0을 만든 양키스는 9회말 마리아노 리베라를 등판시켜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는 안드레 이디어와 A.J. 엘리스가 멀티히트를 터뜨렸지만, 구로다를 비롯한 양키스 투수들로부터 한 점도 얻어내지 못하고 패해 4연승이 끊어졌다. 57승 49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마리아노 리베라(위)-구로다 히로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미국 LA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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