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초반 난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최근 4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후반기 첫 등판인 7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때문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만수 감독이 "김광현이 현재 선발투수들 중에는 제일 낫다. 그래서 후반기 1선발도 김광현이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도 출발은 좋았다. 1회 선두타자 김종호를 상대로 3번째 공만에 150km를 찍었다. 김종호를 1루수 앞 땅볼, 모창민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1회부터 실점을 했다. 다음타자 나성범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것.
2회가 가장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2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노진혁에게 1타점 우측 2루타, 모창민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이 순식간에 5점으로 늘어났다.
자칫 조기강판될 위기였지만 김광현은 3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김광현은 3회 이호준, 권희동, 지석훈을 삼자범퇴 처리한 데 이어 4회 역시 이현곤, 노진혁, 김태군을 모두 범타로 돌려 세웠다.
5회도 다르지 않았다. 김광현은 150km짜리 빠른공으로 김종호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모창민은 유격수 뜬공, 나성범은 2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6회에도 세 명의 타자를 모두 막으며 이닝을 끝냈다. 3회부터 퍼펙트이자 13타자 연속 범타.
6회까지 96개를 던진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현곤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노진혁을 1루수 앞 땅볼로 막으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태군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5타자 연속 범타가 끊겼지만 김종호를 2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광현은 팀이 4-5로 뒤진 8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7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결과적으로 5실점을 했기에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3회부터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는 등 어느 정도는 제 몫을 해냈다. 최고구속 150km, 슬라이더가 144km까지 나오는 등 공에 힘도 있었다. 투구수는 111개였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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