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중국을 넘었다. 유재학호가 쾌조의 출발을 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013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1라운드 C조 예선 첫 경기서 중국에 63-59로 승리했다. 한국은 1997년 이후 16년만의 아시아 정상복귀와 16년만의 세계무대 복귀를 위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예상을 뒤엎은 승리였다. 한국의 중국전 승리는 1997년 준결승전 이후 16년만이다. A대표팀이 맞붙은 국제대회서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 중국의 높이에 물량공세로 맞불을 놓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김주성이 15점, 양동근이 11점 4어시스트, 조성민이 12점을 올렸다. 중국은 이젠롄이 23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젠롄을 적극적으로 수비했다. 한국은 전반전 내내 5점 내외에서 중국을 추격했고 후반 시작 후 2분만에 조성민의 중거리슛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에 역전을 주고 받았다.
결국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역시 이젠롄은 스타였다. 경기 막판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57-57 동점 상황에서 경기 종료 30여초 전 조성민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이어 중국의 공격을 무위로 돌린 뒤 조성민이 20여초를 남기고 다시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 45분 이란과 C조 2차전을 갖는다. 이란마저 잡을 경우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김주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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