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신들린 듯 치더라".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NC 타자들의 집중력에 혀를 내둘렀다. 이만수 감독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돌아봤다.
전날 SK는 NC에게 4-5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특히 SK로서는 김광현이 2회에만 4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1회 1점, 2회 4점을 내준 김광현은 3회부터 6회까지 퍼펙트로 막는 등 이후에는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2회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1회에 1점을 내준 김광현은 2회에 등판해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노진혁에게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내줬으며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모창민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신드린 듯 치더라"라고 한마디로 표현했다. 이 감독은 "(김)광현이가 150km도 여러번 나오는 등 공이 좋았다. 권희동의 경우 칠 수 없는 코스의 공을 치더라. 그리고 노진혁도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고 모창민도 낮은 공을 정말 잘 때렸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우리팀은 꼭 이겨야 한다는 쫓기는 입장인데 비해 상대는 부담감이 크지 않은 점이 작용하는 것 같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전날 패배로 SK는 4위 두산과 7.5경기까지 벌어지게 됐다. SK가 NC와의 3연전 아쉬움을 딛고 두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K 이만수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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