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세든이 선발로서 제 역할은 소화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크리스 세든(SK 와이번스)은 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SK는 지난 주중 NC전에서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아 있다. 이런 가운데 세든이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나섰다. 세든은 올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 중인 가운데 지난 등판인 7월 27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까지는 무실점투를 선보였다. 1회에는 이종욱, 민병헌, 김현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에는 1사 이후 홍성흔에게 볼넷,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2, 3루에 몰렸지만 이원석을 3루수 앞 땅볼,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는 다시 삼자범퇴였다.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데 이어 이종욱은 좌익수 뜬공, 민병헌은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했다. 4회에는 1사 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실점없이 넘겼다.
문제는 5회. 출발은 좋았다.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2아웃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김재호에게 우전안타, 이종욱에게 몸에 맞는 볼로 1, 2루가 된 뒤 민병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1-1 동점.
결국 세든은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실점을 추가했고 1-3으로 역전 당했다.
이후 SK가 이어지는 5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고 세든도 힘을 냈다. 이어지는 6회초 투구에서 상대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세든은 선두타자 김재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종욱에게 볼넷을 내줬다. 여기에 2사 이후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에서 박정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박정배가 최준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세든은 아주 완벽한 제구는 아니었지만 5회를 제외하고는 실점을 최소화하며 자신의 역할은 해냈다. 하지만 9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서클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투구수는 114개였다.
[SK 크리스 세든.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