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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쑨양(22)이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지 못했던 중국 800m 자유형에 막판 대역전극을 보여주며 중국에 동메달을 안겼다.
중국의 쑨양이 3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800m 자유형 계주(4x200m)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일본, 프랑스를 제치며 중국에 동메달을 안겼다고 중국 시나스포츠가 3일 오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순, 하오윈, 리윈치, 쑨양으로 구성된 중국 계주팀은 이날 입상을 기대하지 못했고 출발부터 5위권 안팎의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제1주자 왕순이 1분47초41로 중국을 6위로 출발시켰고 제2주자 하오윈이 1분47초25로 중국을 4위로 올렸으나 1분46초92의 제3주자 리윈치에서 중국은 다시 5위로 내려앉았다.
3위를 달리던 프랑스에 2초 이상이 뒤진 가운데 제4주자로 나선 중국 쑨양은 1분43초16의 기록으로 막판 대역전극을 펴면서 일본, 프랑스를 내리 제치고 중국에 동메달을 안겼다고 시나스포츠가 전했다.
이날 경기는 결국 7분01초72의 미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러시아가 7분03초92로 2위에 올랐다. 동메달의 중국은 7분04초74를 기록했다. 중국에 0.17초차로 뒤진 프랑스 4위, 일본이 5위에 올랐다.
한편 경기에 앞서 중국은 800m 자유형 계주 예선에서 간신히 8위로 결선에 진출했으며 쑨양은 예선에는 나서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수영선수권 남자자유형 400m와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쑨양이 오는 4일 자유형 1500m에서 대회 3관왕을 꿈꾼다고 시나스포츠가 전했다.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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