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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LA 다저스)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회 1아웃까지 2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류현진은 5회까지 9개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2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타선이 6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 자신도 안타에 이어 폭풍주루 속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코디 랜섬과 만난 류현진은 볼카운트 2-2에서 서클체인지업을 사용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랜섬을 상대로만 이날 세 번째 삼진.
앞선 두 타석에서 연타석 2루타를 내준 콜 길레스피와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형성했지만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전안타를 내줬다. 이날 10번째 피안타.
이어 다윈 바니에게도 좌전안타를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7번 길레스피와 8번 바니에게 5안타를 내주게 됐다. 11피안타는 6월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허용한 안타와 같은 숫자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 타이다.
결국 류현진은 6회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됐다. 1사 1, 2루가 되자 퇴장 당한 돈 매팅리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끌고 있던 트레이 힐만 벤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투수를 교체했다. 투구수는 101개였다.
다행히 후속투수로 나선 J. P. 하웰이 1사 만루 위기에서 데이비드 데헤수스를 병살타로 막으며 류현진의 추가 실점은 생기지 않았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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