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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1924년 이후 89년 만에 원정경기 12연승에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성적 59승 4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또한 7월 8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원정 경기 12연승에 성공했다.
이는 팀 역사상 원정경기 최다 연승 최다 타이 기록이다. 다저스는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인 1924년 원정 12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이 기록을 넘어서지 못한 가운데 이날 승리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팀의 원정 12연승 도전 경기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5⅓이닝동안 11개 안타를 맞으며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덕분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 10승 고지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스트라이크 판정으로 인해 마크 엘리스와 돈 매팅리 감독이 퇴장 당하기도 했으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다 타이인 11개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다.
컵스와의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다저스는 이제 4일 경기에서 구단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4일 경기에 다저스는 크리스 카푸아노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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