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최정이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SK 와이번스)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20호 결승 솔로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최정의 활약 속 두산을 7-5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타격감이 그리 좋지 않은 최정은 전날 경기에서도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로 포문을 연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하이라이트는 세 번째 타석. 최정은 양 팀이 3-3으로 맞선 가운데 6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섰다. 두산 선발 유희관과 상대한 최정은 초구 129km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폴대를 맞히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20호.
이로써 최정은 역대 13번째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최정은 2010년 20개, 2011년 20개에 이어 지난해에는 26개의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 부문 3위 유지.
이후 최정은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3유간 깊은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4년 연속 20홈런이 기쁠 법도 하지만 최정은 팀을 먼저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최정은 "개인기록을 의식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 팀의 승리만 생각해야 할 시기다"라며 "남은 시즌 팀의 승리만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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