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수트라이커’ 김진규가 슈퍼매치 결승골로 수원 징크스를 깨트렸다.
서울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1라운드 슈퍼매치서 수원에 2-1로 승리했다. 서울은 아디, 김진규로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서울은 3년 만에 수원을 꺾는 기쁨을 맛봤다.
결승골의 주인공 김진규는 경기 후 인터뷰서 “정말 너무 오랜만에 수원을 이겨 기쁘다”고 짧고 굳게 소감을 밝혔다.
김진규의 최근 골 감각이 심상치 않다.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1도움)이다. 이날도 후반 8분 감각적인 헤딩 골로 서울에 승리를 선사했다. 김진규는 “솔직히 공격포인트가 계속되면서 오늘도 또 하나 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자꾸 포인트를 하다보니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부담이 된다. 수비수이기 때문에 골을 안 먹는게 더 중요하다. 다행히 요즘 실점이 줄었지만, 다음 경기에선 공격포인트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골 장면에 대해선 “세트피스 상황에서 앞으로 자르려다 뒤로 돌아 움직였다. 근데 수비가 안 붙어서 속으로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올해는 나에게 볼이 오면 넣을 것 같은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진규는 최용수 감독의 믿음이 슈퍼매치 징크스를 깨는데 가장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지금까지 지고 비겼는데 한 경기 더 지면 어떠냐고 했다. 편하게 선수들을 믿어주셔서 선수들도 그에 대한 보답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규. 사진 = FC서울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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