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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가 원정에서 패배를 잊었다.
LA 다저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의 호투와 칼 크로포드의 맹타를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60승(49패) 고지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또한 7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원정 경기 13연승에 성공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다저스는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인 1924년 원정 12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전날 류현진의 10승 투구 속 89년 만에 12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가운데 이날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됐다.
1회와 2회 득점에 실패한 다저스는 3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이후 야시엘 푸이그의 번트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제리 헤어스톤 주니어가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푸이그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와 5회 숨을 고른 다저스는 6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스킵 슈마커의 볼넷과 팀 페데로위츠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크로포드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3-0을 만들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카푸아노가 호투를 이어갔고 이후 등판한 브랜든 리그, 로날드 벨리사리오, 파코 로드리게스, 켄리 잰슨 역시 상대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다저스는 폭넓은 선수 운용을 펼친 가운데 크로포드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푸이그도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제 몫을 했으며 이디어도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카푸아노는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6패)째를 거뒀다. 카푸아노는 6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원정 13연승을 이끌었다.
반면 컵스는 8안타를 때렸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구며 3연패에 빠졌다.
[크리스 카푸아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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