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홈런 한 방으로 승부의 향방을 결정 지었다.
김현수(두산 베어스)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 결승 중월 투런 홈런을 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김현수의 활약 속 5-2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위 넥센과 0.5경기차.
김현수는 3연전 첫 날인 2일 경기에 4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1에서 3-1로 앞서가는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연장 11회에는 결승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전날은 5타수 무안타 삼진 2개에 그쳤다. 김현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두산은 첫 경기에서 승리하고 둘째날 패했다.
이날은 첫째날의 재림이었다. 1회초 볼넷을 골라낸 김현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렸다. 하이라이트는 9회. 김현수는 양 팀이 2-2로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서 등장, SK 투수 전유수의 146km짜리 높은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시즌 11호. 이 홈런은 이날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김현수는 "(민)병헌이가 살아나가고 임재철 선배가 주자를 보내려는 의욕을 보여주면서 내가 해결하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고 말문을 연 뒤 "높은 직구였고 운 좋게 넘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김진욱 감독도 이날 김현수의 활약에 대해 "그동안 (김)현수가 너무 잘해서 칭찬을 많이 못했는데 중요한 홈런을 때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산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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