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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원정 14연승에는 단 2안타면 충분했다.
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타자들이 단 2안타만 때린 가운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1승(49패)째를 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또한 7월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원정 경기 14연승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에서 팀 역사상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 다저스는 이날 빈타 속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원정 연승 신기록을 '14'로 늘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다저스는 2회초 공격에서 핸리 라미레즈와 안드레 이디어가 연속으로 볼넷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A. J. 엘리스는 컵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의 커브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라미레즈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다저스는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를 놓쳤지만 승리에는 단 1점이면 충분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7월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 등판한 스티븐 파이프가 컵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등판한 불펜투수들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크리스 위드로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등장해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1⅔이닝 무실점. 파이프는 위드로의 도움 속 5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
9회부터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은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원정 14연승을 완성했다.
반면 컵스는 다저스보다 5개 많은 7안타를 때리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고개를 떨궜다. 특히 컵스로서는 6회말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기분 좋게 컵스와의 4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6일부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4연전을 이어간다.
[스티븐 파이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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