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명문구단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드디어 창단 감독을 맞이했다. KT는 지난 2일 조범현 감독과 총액 15억원에 3년계약을 맺었다. 조범현 KT 감독은 5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권사일 사장과 주영범 단장이 참가해 조범현호의 출항에 박수를 보냈다. 기자회견에 앞서 권사일 사장이 조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했고, 간단한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조범현 감독이 입을 열었다. 조 감독은 “이석채 회장, 권사일 사장께 감사드린다. 구단 관계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국내 최대 통신 기업 KT의 초대감독으로 선임돼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KT 위즈 야구단을 어떻게 하면 하루 빨리 명문구단의 기틀을 마련할 것인지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도 생긴다.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라고 했다.
신생팀 지휘봉을 잡고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선 “팀 주축 선수들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될 것 같다. 중장기적인 육성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의 프로의식, 사고도 일깨워줘야 한다. 시행착오도 찾아올 것이라 본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강하고 패기있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선수단 구성에 대해선 “우선 신생팀이니 젊고 패기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팀 초창기 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하다. 코칭스태프도 아직 구성되지 않았지만, 코치들도 진정성 있고 열정 있는 사람으로 구성하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26일날 신인드래프트가 있다. 선수 구성을 잘 해야 한다. 중복 포지션 선발은 피해야 한다. 현대야구가 스피드가 중요하다. 마운드, 수비에서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했다.
조 감독은 “훈련 속에서 선수를 만들어야 한다. 겨울에도 계속 연습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투수 박시영은 대구에서 던지는 걸 봤다. 게임운영도 잘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구위도 올 가을, 겨울 내년 스프링캠프까진 여유가 있다. 스피드도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꼽기도 했다. 이어 “신인드래프트가 중요하다.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시간을 투자하겠다”라고 했다.
9구단 NC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NC가 너무 잘하고 있다. 신생팀이 너무 잘 하면 안 되는데(웃음) 시행착오를 겪고 힘든 시간도 있었는데 특별지명을 통해 김종호 고창성, 조영훈 등, FA 이호준 등 신구조화가 잘 맞아가고 있다. 기회가 되면 NC 김경문 감독과 만나 조언도 듣고 싶다”라고 했다. FA 지명에 관련해서는 “내년 2군에서 뛰면서 팀 취약 포지션, 보강 포지션을 고려해 좋은 선수가 FA가 나오면 고려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선 “감독이 된지가 3일밖에 되지 않았다. 생각 중이다. 각 팀들이 시즌 중이고 바깥에 있는 코치들도 살펴보고 있다. 지금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열정이 있는 코치를 데려오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내년엔 2군에서 게임을 하면서 선수들의 체력문제, 게임을 하면서 적응하는 문제 등을 파악해야 한다. 1군에서의 적응기간, 4강권에서 싸울 수 있는 시간등이 필요하다. 3년이면 내가 원하는 야구가 나올 것 같기도 하다”라고 했다.
야인으로 지냈던 시절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작년에 KBO 육성위원장을 맡았다. 프로에만 있었으니 시간이 있으면 내 기술을 야구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추어를 돌아보면서 어린 선수들에게도 배울게 있었다. 야구에 대한 열정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올 시즌 삼성 인스트럭터를 하면서도 삼성 야구가 왜 강한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봤다. NC 게임도 관심을 갖고 봤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야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신생팀의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야구에 대해서는 “현대 야구는 스피드가 빨라졌다. 단순히 뛰는 것만 스피드가 아니다. 타자들 배트 스피드 투수들의 공 스피드도 빨라졌다. 현대야구는 스피드가 중요하다”라고 했고 조갈량이란 별명에 대해선 “난 그 정도가 되지 않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KT와의 긴박했던 계약 순간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KT가 월요일 쯤에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팀의 육성 방안, 현재 9개구단 현 상황에 대해서 질문을 받고 설명을 드렸다. 신생팀의 비전도 말씀을 드렸다니 좋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했고 SK 창단 감독을 맡았을 당시와 비교했을 땐 “SK 창단 감독을 맡았을 땐 나이도 어렸고, 감독을 어떻게 해야할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감독을 시작했었다. 지금은 감독 생활 8년 경험도 있다. 하위권 팀을 만들어가는 경험도 있다. SK와도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했다.
감독 취임 이후엔 “감독 선임되는 날 연락을 많이 받았다. 몇몇 감독님에게도 연락을 받았다. 과거 수원구장은 잘 갖춰진 기억이라기보단 새로운 구장을 만드니 좋은 경기장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 1군에서 하고 싶어도 연습구장도 없는 실정이다. 연습을 해야 할 구장부터 찾아야 한다. 환경적으로 볼 때 내년 1군은 어려운 문제였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1군에 올라가면 흥행에도 문제가 있다. 준비를 잘해서 1군으로 올라가겠다”라고 했다.
끝으로 수원 팬들에게 “수원시에서 10구단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감사하다. KT 야구단이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원 시민, KT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스킨십을 자주 하면서 함께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KT 조범현 신임감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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