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스타 마케팅도 필요하다.”
권사일 KT 사장도 조범현호의 힘찬 항해에 박수를 보냈다. 권사일 KT 사장은 5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조범현 KT 창단감독 기자회견에 동석해 조 감독의 선임을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KT는 지난 2일 조 감독과 3년간 총액 1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권사일 사장은 “조 감독과 처음 대화를 나눈 게 게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첫 마디가 ‘야구판은 모릅니다. 30년간 야구를 위해 살았습니다’라는 말이었다. 강함과 동시에 약함도 있었다. 그동안 어려움도 겪었고, 인생의 굴곡도 겪었고 희로애락을 겪은 분이다. 인간적인 분이라고 느꼈다”라고 했다. 주영범 단장도 “조 감독과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다. 단단한 산을 보는 느낌이었다. 호흡이 맞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권 사장은 “KT는 빅테인먼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선수육성, 야구에 대한 애정, KT 문화의 변화와 혁신 등에서 조 감독이 KT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봤다. 조 감독과 함께 하면 재미있고 파워넘치는 야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 감독과 신생구단으로서 명문구단의 초석을 다지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선수 구성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스타 마케팅도 필요하단 생각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하게 된다.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조율을 하고 있다. 조 감독과 얘기를 나눠서 필요한 선수가 있다면 과감하게 영입을 하려고 한다. 시간을 갖고 조 감독과 얘기를 해보겠다”라고 했다. 필요하다면 외부에서 FA 영입도 시도할 수 있다는 뉘앙스였다.
현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KT 스포츠는 농구계에서도 유명하다. 감독이 전권을 쥔다. 감독에게 모든 걸 다 줄 것이다”라고 간단명료하게 답했다. 이미 농구단에서 전창진 감독과 함께 명문구단을 만든 바 있는 권 사장은 조 감독에게 야구단 KT 위즈의 미래를 걸었다.
[권사일 사장.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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