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의 러시 속에 4개월 연속 관객점유율 50%의 고지를 넘지 못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13년 7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45.2%으로, 4개월 연속 50% 미만 점유율을 기록했다.
7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85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만명(15.2%)이 감소했고, 올해 6월과 비교해서 126만명(7.2%) 증가에 그쳐 여름시즌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또한 45.2%에 그치면서 4월 이후 4개월 연속 50%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퍼시픽 림', '레드: 더 레전드', '월드 워 Z' 등 세 편의 할리우드 작품들이 모두 7월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끌어 미국 영화가 국적별 점유율 50%를 넘겼다. 특히 7월에는 할리우드 직배사가 아닌 국내 수입사가 수입한 작품 '레드: 더 레전드', '월드 워 Z'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미국 수입영화 점유율이 30%를 초과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작년 7월에는 6월 대비 관객 수가 무려 675만명(47.5%)이 증가하며 2편이 400만명, 2편이 300만명을 돌파해 여름방학과 휴가철이란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보였으나, 올 7월은 300만명을 돌파한 작품이 '감시자들' 단 한 편에 불과했기 때문"에 한국영화가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7월 흥행을 이끈 영화 '감시자들'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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