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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주원이 첫 방송부터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5일 밤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는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을 앓고 있는 박시온(주원)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과정부터 우여곡절 끝에 소아과 레지던트로 임시 채용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성원대학병원 원장 최우석(천호진)은 위원회에서 박시온에게 자폐증과 지적장애 가진 사람들이 특정분야에서 천재적 재능을 나타내는 현상인 서번트 증후군이 있다며 지시 기능과 상황 대처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은 성인보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시온은 의사로서의 역할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의사로서의 잠재력과 비상한 능력을 가진 재능이 탁월한 재목이라고 소개했다.
최우석은 이어 박시온이 암기력과 과학적 공간 인지력이 천재적으로 발달되어있다며 공중보건의로 군 생활을 하던 중 만난 박시온은 이미 7세 때 인체의 모든 기관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있었고 뛰어난 공간인지능력으로 인체 모든 기관에 대한 구조와 기능을 실제 본 것처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우석은 또 박시온이 17세 때 정상 판정을 받았으나 뒤늦게 과거 병력이 인정돼 다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며 전문의가 의료인으로 적합고 인정한다면 국시원에서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우석의 설명에도 위원회에서는 박시온의 채용을 반대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시온은 유리파편에 맞아 큰 부상을 입은 아이를 구하다 위원회에 불참했다. 결국 박시온의 레지던트 채용 건은 부결됐다.
하지만 박시온의 선행이 뉴스에 보도되며 위원회 내부에서는 박시온의 채용을 재고해 보자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최우석은 박시온에게 6개월간 기회 달라며 박시온의 자질부족이 판명된다면 병원장직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최우석은 또 서번트 증후군은 신경해부학적, 생화학적 뇌질환이지만 불치병은 아니라며 치료 가능한 좋은 예가 되고 있는 박시온이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거라고 덧붙였다.
이에 재단이사장인 이여원(나영희)는 박시온에게 소아과 의사가 되려는 이유를 물었고, 박시원은 “토끼랑 형 때문이다. 나무에서 아이스크림 냄새가 나던 날 토끼가 내 옆에서 하늘나라로 갔다. 갱도에서 녹슨 쇠 냄새가 나던 날 형이 내 옆에서 하늘나라로 갔다”며 “둘 다 어른이 되지 못하고 떠나 어른이 되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고 위원회에서는 박시원의 6개월 임시 레지던트 생활을 허락했다.
이날 주원은 멍한 표정과 불안한 시선, 주눅 들고 구부정한 자세와 아이처럼 어눌하고 혀 짧은 소리를 구사하며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박시온을 현실감 있고 입체 적으로 연기해내 첫 방송부터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굿 닥터’ 또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방송 후 각종 SNS에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나왔다” “힐링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대박 조짐이 보인다” “감동적이고 재미있었다” “주원 연기 정말 잘한다”는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성원대학병원에 입성한 박시온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 레지던트 생활을 극복하고 소아외과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원(맨아래)-천호진. 사진 = KBS 2TV '굿 닥터'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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