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100승' LA 다저스, STL 꺾고 원정 15연승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원정 15연승을 달렸고, 선발 그레인키는 통산 100승째를 올렸다.

LA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를 앞세워 3-2로 승리했다. 원정 15연승으로 62승 49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를 6게임으로 벌렸다.

그레인키가 1회말 첫 실점하며 다저스는 선취점을 내줬다. 그레인키는 선두타자 맷 카펜터에 2루타를 내줬고, 후속타자 카를로스 벨트란 타석 때 나온 유격수 닉 푼토의 야수선택에 선취점을 빼앗겼다.

다저스가 전세를 뒤집은 것은 4회초였다. 4회초 다저스는 선두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볼넷과 야시엘 푸이그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곧바로 나온 안드레 이디어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이어진 1, 3루 상황에서 A.J. 엘리스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역전에 성공했다.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리드를 지속한 다저스는 7회초 그레인키가 적시타까지 터뜨려 1점을 보탰다. 2사 후 푼토가 2루타를 치고 나가 불씨를 살렸고, 그레인키가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내야를 벗어나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다저스는 3-1을 만들었다.

7회에는 위기 속에 1점을 추격당했지만, 리드는 지켜냈다. 애드런 체임버스의 볼넷과 맷 카펜터의 우전안타, 카를로스 벨트란의 희생번트에 그레인키는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로날드 벨리사리오로 교체됐다. 벨리사리오가 앨런 크랙의 1루 땅볼에 1점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맷 홀리데이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다저스는 동점으로 가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는 벨리사리오 이후 파코 로드리게스가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6⅓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타석에서도 희생번트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그레인키는 시즌 9승과 함께 통산 100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에이스 웨인라이트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패하며 65승 46패로 선두 피츠버그와의 승차가 2게임이 됐다. 7이닝 7피안타 3실점한 웨인라이트는 시즌 7패(13승)째를 안았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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